[앵커]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팬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런 해외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아이돌을 테마로 한 열차까지 등장했는데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열차를 타 봤습니다.
[기자]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열차를 타기 위해 팬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열차 안으로 들어가자 아이돌 그룹 '세븐틴(SEVENTEEN)'의 목소리가 팬들을 맞습니다.
열차 곳곳에 마련된 사진과 세븐틴을 소재로 한 디자인에 탑승객들은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흘러나오는 노래와 영상은 작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이번 주말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븐틴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입국한 해외팬들입니다.
오직 팬들만을 위한 테마열차에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습니다.
<해외팬 / 중국 상하이> "멀리서 휴대전화로만 보다가 드디어 직접 세븐틴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요.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공항철도는 오는 2일까지 매일 편도 1회 테마열차 '세븐틴 팔로우 익스프레스'를 운행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1인당 1만8천원에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데, 이날 준비된 255석 모두 매진됐습니다.
역사 라운지에는 세븐틴 공연을 기념하는 굿즈 증정 코너와 포토부스 등도 마련됐습니다.
<김무원 / 공항철도> "한국을 방문한 해외팬들이 콘서트뿐 아니라 케이팝 문화와 한국의 관광을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콘서트 테마 열차를 운행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K팝 열풍 속에 해외 팬들을 잡기 위한 홍보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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