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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매파' 파월 발언에 약세…S&P 0.21%↓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매파' 파월 발언에 약세…S&P 0.21%↓ 外
  • 송고시간 2024-04-17 08:08:05
[3분증시] 뉴욕증시, '매파' 파월 발언에 약세…S&P 0.21%↓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전장 대비 0.21% 내린 5,051.4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12% 하락한 15,865.2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런 약세 분위기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통화긴축적인 발언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에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만 0.17% 상승한 37,798.9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큰 폭 상승해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내놨죠?

[기자]

파월 의장이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에 대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진전되고 있다는 확신이 안 선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이 들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통화제약적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런 발언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늦게 그리고 더 적게 내릴 거란 월가의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갑니다.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는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고요?

[기자]

IMF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여기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7%로 큰 폭 상향했습니다.

전날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는데, 바로 다음날 비슷한 맥락의 보고서가 나와서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런 견조한 미국 경제 상황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는 요인입니다.

실제로 기준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국채 금리가 모든 만기 구간에서 뛰면서 이런 사실을 뒷받침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2년 만기 국채금리도 장중 한때 5%를 돌파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시장은 약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2.28% 하락한 2,609.63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 1월 17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배경을 살펴보면 새벽 미국 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을 이어받았습니다.

또 중동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 자금 이탈도 두드러졌습니다.

외국인은 기관과 함께 각각 2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앵커]

달러가 강해지면서 환율이 결국 장중에 1,400원을 터치했습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과거 달러-원이 1,400원을 웃돈 건 단 세 차례뿐이었습니다.

정부는 외환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즉각 과감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하면서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이 영향으로 외환시장이 일부 진정됐고, 달러-원은 최종적으로 전날보다 10.5원 상승한 달러당 1,394.5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환율 상단을 1,450원까지 열어놓고 있는 분위깁니다.

[앵커]

어제 국내 장중에 중국 경제지표도 발표됐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의 1분기 GDP가 1년 전보다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전망치 4.8%를 큰 폭으로 웃돈 수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소매판매였는데요.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내수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3.1%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이런 소매판매 부진이 중국 경기침체 관련 불안감을 키우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간밤 미국 장 영향을 받아 약세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장중 수급상으론 외국인이 연속 순매도를 이어갈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총선 이후 밸류업 정책 실망감으로 가격이 조정을 받았거나 실적이 뒷받침되는 일부 종목으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오늘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로는 우리 시간으로 저녁에 발표되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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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