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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 속 혼조…나스닥 0.5%↓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 속 혼조…나스닥 0.5%↓ 外
  • 송고시간 2024-04-19 08:13:53
[3분증시] 뉴욕증시, 연준 매파 발언 속 혼조…나스닥 0.5%↓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세계 증시는 빠르게·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0.06% 오른 37,775.38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요.

반면에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22% 하락한 5,011.12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2% 하락한 15,601.50 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까지 총 5거래일 연속으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한 셈입니다.

주가 약세 배경을 살펴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 영향이 있었는데, 이 발언들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으로 해석됐습니다.

그리고 이 영향으로 미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앵커]

미 연준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뭐였습니까?

[기자]

한마디로 정리하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거였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금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시급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에도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고요.

또 간밤에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우리는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그냥 놔두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발언들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도 6월 금리 '인상'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는 모습이 감지됐습니다.

[앵커]

테슬라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요?

[기자]

테슬라 주가가 간밤에 3%대 추가로 내렸습니다.

5일 연속 하락세고요.

마감가는 149.93달러로, 약 1년 3개월 만의 최저칩니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한때 300달러 근처까지 갔었는데, 올해 들어 작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올해 연간 낙폭은 벌써 40%에 육박하는 수준이고요.

이렇게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도 5천억달러를 깨고 4천700억달러, 우리 돈으로 660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총 순위도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13위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간밤 주가 하락에는 도이체방크가 테슬라의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습니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의 신차 출시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앞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훼손할 것으로 내다봤고요.

또 월가에선 테슬라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가 닷새 만에 반등해, 2,600선을 회복했습니다.

종가는 전날보다 1.95% 오른 2,634.70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코스피 강세엔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외국인은 어제 하루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5천700억원가량을 사들였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재차 강조하면서 환율 급등세가 진정됐고, 외국인 자금을 다시 끌어들였다는 평갑니다.

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연기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고, 그러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도 코스피 강세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개별 종목별로도 살펴보면, 어떤 특이점이 있었습니까?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현대차와 기아만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89% 상승률을 보였고요.

하지만 마감가가 7만9천600원에 그치면서 '8만전자' 복귀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2.01% 오른 18만2천300원으로 마감하면서, 사흘 만에 18만원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밖에 포스코홀딩스와 삼성SDI가 각각 5%대 오르면서 꽤 강한 모습을 연출했고요.

또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 및 금속이 3.49%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안정된 만큼, 그간의 약세를 감안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고, 중동 정세에도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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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