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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편히 가세요…논산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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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어디든 편히 가세요…논산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인기
  • 송고시간 2024-04-20 12:41:17
어디든 편히 가세요…논산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인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어딜 이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 교통수단이 있지만 모든 교통 약자가 이용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여러 자치단체에서는 교통약자들이 일반 택시를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택시를 도입하는데요.

충남 논산에서도 최근 바우처 택시를 도입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쳐 교통약자가 된 80살 서창석 할아버지.

볼일을 보러 나가기 위해 콜센터로 전화를 겁니다.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전달하고, 잠깐 기다리자 금세 택시 1대가 집 앞으로 들어옵니다.

논산시가 지난 15일부터 도입한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콜택시입니다.

<서창석 / 교통약자> "겁나게 좋아졌죠. 일반 택시는 잡으려고 하면 겁나게 힘들었는데, 이것은 많이 걸려야 5분, 7분이면 와요. 겁나게 편리하죠."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일반 택시였다면 요금이 5,000원도 넘었겠지만, 서 할아버지가 지불한 요금은 1,500원.

이런 바우처 택시 아무리 먼 거리나 긴 시간을 이용해도 버스요금의 2배밖에 요금이 청구되지 않습니다.

바우처 콜택시 이용자 부담 요금은 최대 2,800원.

나머지는 충남도와 논산시에서 지원합니다.

요금이 보전되니 택시기사 입장에서도 일반 승객과 다를 게 없습니다.

<김광철 / 택시기사>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요. 이걸 시행하면서 저희한테 경제적인 것도 큰 도움이 되고요. 반대로 어르신들도 편하시고"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 보령 등에 이어 논산에서 바우처 택시를 도입하며 교통약자 편의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논산시의 경우 일반 택시 20대를 우선 바우처 택시로 지정했습니다.

논산을 기준으로 보면 등록된 교통약자는 1,800여명인데, 기존 특별교통수단만으로 이동 서비스를 받으려면 평균 2시간이 걸렸지만 바우처 택시 도입 이후 30분 이내로 줄었습니다.

<백성현 / 논산시장> "바우처 택시를 통해서 교통약자들께서 시간을 절약하고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도와주려고…"

논산시는 향후 바우처 택시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서비스 개선도 계속 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 임재균]

#충남_논산 #바우처콜택시 #교통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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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