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실무진이 첫 준비회동을 했습니다.
민생 문제를 의제로 삼자는 얘기가 오갔지만, 본회담 일정과 의제는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비서실장이 처음으로 국회에서 만나 40분간 영수회담 준비회동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 차순오 정무비서관과 민주당 권혁기 정무기획실장도 배석한 가운데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가감 없이 의제로 삼자는 얘기가 오갔습니다.
하지만 본 회담 일정과 구체적인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대통령실과 민주당 각각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2차 준비회동을 개최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2차 준비회동 날짜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영수회담은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정이나 의제를 더 봐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 관계자도 "속도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에선 이번 회담에 올라야 하는 의제 중 하나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날 여당에서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최종 의제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판인데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현재의 나랏빚에 13조원을 더 얹어야 합니다."
회담에선 야당 동의가 필요한 신임 국무총리 인선 논의도 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친명계를 중심으로 '주호영 총리설'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에 대해 '유연하고 원만하며 국민 통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호평했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박찬대 최고위원도 '차분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알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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