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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 원천 차단"…공매도 전산화 방안 공개

경제

연합뉴스TV "불법 공매도 원천 차단"…공매도 전산화 방안 공개
  • 송고시간 2024-04-25 21:22:46
"불법 공매도 원천 차단"…공매도 전산화 방안 공개

[뉴스리뷰]

[앵커]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 차단을 위한 전산화 시스템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우선적이라는 입장인데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 시점까지는 구축이 불가능해, 전면 금지 조치가 연장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25일 개인투자자와 함께 2차 토론회 열고,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 시스템 구축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인 'NSDS'가 모든 주문을 재검증하는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겁니다.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먼저 기관투자자가 자체적으로 매도 가능 잔고를 관리하는 내부 전산 시스템을 마련해, 잔고를 초과하는 매도 행위를 막습니다.

이후 증권사가 적정성이 확인된 기관투자자에 한해 공매도 주문을 수탁하게 되는데,

주문이 이뤄진 뒤 거래소에 구축된 NSDS가 무차입 공매도를 상시 자동 탐지해 데이터를 이중 검증하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의 보고를 의무화할 수 있게 자본시장법이 개정돼야 완전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합니다.

21대 국회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법률안 개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중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의 관심은 공매도 재개 시기로 쏠리고 있습니다.

중단 조치는 한시적으로 6월 말까지 시행되는데, 개인투자자들은 시스템이 구현되기 전까진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불법 공매도 차단) 시스템 그리고 처벌 강화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구축되기 전까지는 계속 공매도를 금지해야…"

일각에서는 공매도 금지가 길어지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지수 편입이나 외인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김수빈 기자 (soup@yna.co.kr)

#불법공매도 #무차입공매도 #전산화시스템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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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