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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성장률 부진에 약세…다우 0.98%↓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성장률 부진에 약세…다우 0.98%↓ 外
  • 송고시간 2024-04-26 08:14:08
[3분증시] 뉴욕증시, 성장률 부진에 약세…다우 0.98%↓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엔 뉴욕 3대지수가 모두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0.98% 내린 38,085.80 포인트를 나타냈고요.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0.46% 하락한 5,048.42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64% 떨어진 15,611.76 포인트로 최종 마감했습니다.

이런 약세 분위기엔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주가까지 10%대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훼손했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메타 주가는 내렸는데, 메타 덕분에 반도체주들은 상승했다고요?

[기자]

간밤에 반도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엔비디아가 3.71% 올라서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경쟁사인 AMD도 1%대 상승했습니다.

여기엔 메타가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내용이 주효했다고 풀이됩니다.

실적발표 당시에 마크 저커버그 CEO가 비용 절감을 지속하고 있지만 인공지능에서만큼은 비용 절감 기준이 적용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고요.

그러면서 앞으로 수년간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올해 전반적인 자본지출 규모도 최대 4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최대 55조원 수준으로 늘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간밤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실적 발표가 있었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각각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알파벳은 주가가 정규장에서 2% 가까이 빠졌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올랐습니다.

사상 첫 배당 지급 방침과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고요.

모회사인 구글의 광고 매출이 1년 전보다 13%가량 늘어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정규장에서 2%대 내렸지만, 실적발표 후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5%가량 상승했습니다.

여기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관련 클라우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효했습니다.

[앵커]

미국 1분기 GDP 발표도 있었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1분기 미국 GDP 증가율이 1.6%에 그치면서 예상치인 2.4%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물가가 연방준비제도 예상과 달리 올해 1분기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장률까지 훼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GDP 발표 이후 미국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분위깁니다.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금리 인하가 단 한 차례만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짙어졌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높은 물가 속에서 성장이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전날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바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1.76% 하락한 2,628.62 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가, 장중에 낙폭을 더 키웠습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서 3천억원 가까이 팔았고, 기관이 5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눌렀습니다.

또 전날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도 나타났다고 보입니다.

[앵커]

SK하이닉스 실적도 예상대로 잘 나왔다고요?

[기자]

SK하이닉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40% 가까이 웃돌았는데요.

하지만 주가 흐름은 실적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어제 SK하이닉스 주가는 5.12% 하락한 17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새벽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어제는 하이닉스 외에도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지만 주가가 떨어진 곳들이 많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주가가 3%대 내렸는데, 영업이익이 예상치는 넘었지만, 이익 규모 자체는 75%나 감소한 영향이 컸고요.

포스코홀딩스와 옛 삼성엔지니어링인 삼성E&A도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결국 주가는 하락해 마감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아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늦게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되기 때문에 장중에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미 연준이 물가 목표를 달성했는지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푠데요.

3월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때 일본에서는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나옵니다.

이번 회의에선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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