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정상회담으로 대중문화계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의 만남이 전해지면서인데요.

'한한령'이 풀리고 중국팬들도 K팝 가수들의 무대를 자국에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월 한국에서 포문을 연 블랙핑크 월드투어

<취삥야 /중국 (7월)> "돈 있어요. 시간도 있어요. 블랙핑크 콘서트 보게 돼서 너무 좋아요."

공연장은 한국말보다 중국말이 더 많이 들릴 정도로 중화권 팬들로 가득한데 다 사정이 있습니다.

2016년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로 시작된 중국의 문화 보복, 이른바 '한한령' 탓에 중국에서는 K팝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에서는 이 '한한령' 문제도 정상회담 테이블 위에 올라 "문화콘텐츠를 위해 노력하자"라는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 위원장도 지원 사격에 들어갔습니다.

박 위원장은 시 주석과 만남을 사진으로 올리고 말씀 나눠 기뻤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워 지길 기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열자"는 제안에 시 주석이 웃으며 호응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양국 사이 순풍을 타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공식 외교행사에서 나눈 덕담이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향후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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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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