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4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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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맛 소주, 밥 한 공기보다 열량 높고 콜라만큼 달아

[앵커] 지난해부터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술에 과즙을 넣은 리큐르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목 넘김이 부드러워 자신도 모르게 과음하기 쉬운데요.

과일맛 소주 1병이 밥 한 공기보다 열량이 높다는 것 알고 계셨습니까.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과즙을 넣어 단맛이 강한 과일맛 소주.

그중 가장 단 ‘자몽에이슬’ 1병에 들어 있는 설탕의 양은 32.4g이나 됐습니다. 코카콜라 1캔의 당 함량보다 5g 더 많습니다.

또 다른 과일소주 ‘C1블루자몽’과 증류주에 과일향을 넣은 ‘KGB 보드카 위드레몬향’도 달기는 마찬가지. 2병을 마시면 세계보건기구, WHO 하루 섭취 권고기준을 훌쩍 넘깁니다.

따라서 당류가 아예 없거나 극히 적은 소주나 맥주 등 다른 주류보다 내장지방 축적과 비만을 더 일으키지만, 소비자가 알고 양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이런 제품을 소비자들이 상당히 선호하고 있는데, 과연 여기에 칼로리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전혀 표시가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과일맛 소주는 열량도 가장 높았는데, 1병의 열량이 쌀밥 한 공기의 1.3배에 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몽에이슬’ 제품은 1병당 열량이 402kcal로 가장 높았고, ‘C1블루자몽’, ‘상콤달콤 순한 참 유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주류를 당 저감화 대상에 포함하는 한편, 술병에 열량을 표시하는 방안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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