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승점 같으면 다득점 우선…K리그 공격축구 바람부나?

스포츠

연합뉴스TV 승점 같으면 다득점 우선…K리그 공격축구 바람부나?
  • 송고시간 2016-01-19 18:07:08
승점 같으면 다득점 우선…K리그 공격축구 바람부나?

[앵커]

축구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역시 멋진 골이 아닐까 하는데요.

프로축구 K리그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순위 선정 방식에서 골득실보다 다득점을 우선하기로 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던 멋진 골들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환상적인 득점 장면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올 시즌 순위 선정 방식에 변화를 줬습니다.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이 골득실보다 앞서는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수비보다는 공격이 강한 팀이 좀 더 유리해진 것입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경기당 팀 득점은 1.2골.

세계적인 리그인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은 물론 일본 J리그에도 뒤집니다.

실제로 K리그 관중은 2014년 180만명에서 지난해 176만명으로 약간 줄었습니다.

눈높이가 높아진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위기감을 느낀 프로축구연맹이 대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김진형 / 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 부장>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한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고 해서 좀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고자 이런 제도를 신설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득점보다 골득실을 우선시하는 국제기준과 다르고 현장의 지도자들이 얼마나 공격 축구를 시도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혼란만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K리그 품질 향상을 위해 내놓은 다득점 우선.

현장의 지도자들이 얼마나 공감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