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
[앵커]
경남 거제에 이어 부산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부산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40대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일단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박상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4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최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부산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40대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고, 여행 다음 날인 29일, 부산의 한 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2시간 만에 설사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남성의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정했습니다.
콜레라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남성은 부산시내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남성의 콜레라 균을 정밀 조사한 결과 경남 거제에서 발병한 콜레라 환자에게서 발견된 독소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또 남성과 함께 식사한 부인과 가족을 비롯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지인 등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했지만 아직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잠복기가 2일 이상인 점으로 미뤄, 이 남성이 국내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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