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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한인 3명은 사기 피의자…청부살해 가능성도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피살 한인 3명은 사기 피의자…청부살해 가능성도 수사
  • 송고시간 2016-10-14 20:35:28
피살 한인 3명은 사기 피의자…청부살해 가능성도 수사

[연합뉴스20]

[앵커]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남녀 3명이 국내에서 150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피의자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로 수사관을 파견한 경찰은 청부살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3명은 국내에서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선상에 오른 피의자들이었습니다.

지난해 강남의 한 건물에 미등록 투자법인을 설립해두고 고수익을 미끼로 거액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피해자만 200여명, 액수는 150억원에 달합니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들이 지난 8월부터 경찰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접수하며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비슷한 시기 이미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들이 청부 살인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 경찰을 지원할 수사 전문인력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특히 남녀 한명씩 손과 발을 결박당한 채 발견된 건 총을 쏜 뒤 바로 도주하는 현지 수법과 양상이 달라 한국인의 원정 범행 역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진수 / 서울청 과학수사계 현장감식요원> "필리핀에서 보통 발생하는 청부살인하고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부분은 추정이고요. 현장에 가서 조사해봐야 밝혀질 것 같습니다."

현지로 급파된 우리 경찰은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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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