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 선체 수색에 앞서 이틀째 세척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작업이 조금씩 지연되고 있는데요.
애초 계획했던 세월호 3주기까지 구체적인 수색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온통 잿빛이던 세월호의 갑판은 이틀 간의 세척으로 본래의 초록색을 드러냈습니다.
목포신항에서는 가능한 빨리 수색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지만, 강한 바람 탓에 작업은 조금씩 지연됐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선체 외부에 붙어있는 진흙과 따개비 등을 떼어내는 세척작업을 오늘 마무리 짓고, 수색에 필요한 구조물인 워킹타워를 세우기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맞은 해양수산부는 원래의 계획을 조금 수정해 내일 오전까지 세척을 마무리 짓고, 선내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색 계획 수립의 관건인 선체 내부 상황을 파악하는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최종 수색 방안도 18일인 다음주 화요일쯤에나 나올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목포 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미수습자 가족이나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정부를 믿고 국가를 믿고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도록 그렇게 당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와 미수습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이곳 목포신항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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