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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KTㆍSK는 요구 거절" vs 삼성 "단순 비교"

사회

연합뉴스TV 특검 "KTㆍSK는 요구 거절" vs 삼성 "단순 비교"
  • 송고시간 2017-04-19 21:27:52
특검 "KTㆍSK는 요구 거절" vs 삼성 "단순 비교"

[뉴스리뷰]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세번째 재판에서는 왜 삼성만 청와대의 요구를 들어줬느냐가 쟁점이 됐습니다.

특검은 비슷한 요구를 거절한 KT와 SK그룹 사례를 들어 대가관계를 주장했고, 이 부회장 측은 너무 단순한 비교라며 맞섰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소된 후 처음 열린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특검은 KT와 SK 사례를 거론하며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특검이 공개한 진술서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에서 더블루K 투자와 스키단 창단을 요구받았지만 사업 성격이 맞지 않아 거절했습니다.

더블루K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파트너로서 신뢰하기 어려웠고 시간을 끌다 청와대에 양해를 구했다는 진술도 공개됐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독일회사의 50억원 지원을 거절한 SK 사례도 언급하며 삼성과는 대처가 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농단 의혹이 이는 와중에도 삼성은 독일에 건너가 최순실과 추가 지원을 협의했다며 대가관계가 뚜렷하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삼성의 사회공헌비용은 다른 기업과 규모가 다르다며 특검이 너무 단순 비교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지원 명목이 있었고, 올림픽 지원을 두고 박 전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은 상황이었다며 지원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단 출연 기업 중 왜 삼성에만 뇌물죄를 적용했느냐를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특검은 "삼성은 국정농단의 핵심사례"라고 주장했지만 변호인단은 "수사 결과가 의문스럽다"고 되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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