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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냐…"철저한 대비 필요"

사회

연합뉴스TV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냐…"철저한 대비 필요"
  • 송고시간 2017-11-15 22:43:32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냐…"철저한 대비 필요"

[앵커]

1년여 만에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에 이어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 5.4로 경주 때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원 깊이가 9km로 비교적 얕고,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해 체감 강도는 더 컸다는 분석입니다.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올해 들어서만 136회 발생했는데, 연 평균 지진 발생 빈도의 2배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경주 지진의 여파로 빈번한 여진이 있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지만,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1978년에는 1년 간 6차례에 불과했지만, 점차 잦아져 2009년엔 10배가 됐고 지난해엔 2.0 이상 지진이 252회로 크게 늘었습니다.

발생 지역도 경주나 포항 등 양산단층 주변 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전라도 등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를 지진 안전지대로 여기면 안 된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조원철 /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정부 관리자들이나 국민이 인식을 해야 하고, 철저한 지질 조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초 작업이다, 그렇게 판단합니다."

정부가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내놓은 활성단층 조사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등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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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