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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제야의 종 타종식…시민 발걸음 속속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종로 제야의 종 타종식…시민 발걸음 속속
  • 송고시간 2017-12-31 20:39:42
서울 종로 제야의 종 타종식…시민 발걸음 속속

[앵커]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있을 서울 종로 보신각은 벌써부터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그곳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타종 행사까지 세시간여를 앞둔 이곳 보신각 주변으로는 벌써부터 속속들이 모여든 시민들로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광주, 울산 등 지방에서도 발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확히 자정이 되면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이 33번 울리게 됩니다.

종을 33번 치는 것은 조선시대 때 새벽에 33번 종을 치면서 4대문 등을 일제히 열고 하루를 시작하던 '파루'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매년 시장과 시의회장 등을 고정인사 5명을 비롯해 올 한 해를 빛낸 시민대표 11인과 함께 종을 치고 있는데요.

사회 각 분야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우리 사회를 정의롭고 안전하게 만든 의인 등이 선정됐습니다.

올해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전 세계에 알린 이용수 할머니와 올해 4월 낙성대역에서 묻지마 폭행으로 부상을 입으면서 시민을 구해낸 41살 곽경배 씨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도 함께합니다.

타종행사 전후로는 올해 시민들의 소감이 담긴 영상과 합창단, 밴드의 공연 등이 이어집니다.

잠시 뒤인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1시 30분까지는 종로나 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에 차량이 통제되고 버스도 돌아가니, 이 점 꼭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지하철과 버스 막차 운행은 2시간씩 연장됩니다.

지하철은 새벽 2시, 보신각을 지나는 39개 버스는 새벽 1시 전후까지 운행합니다.

잠시 뒤 타종행사에는 10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시민들이 폭죽을 들고 타종행사에 오기도 하는데, 서울시는 안전을 위해 폭죽을 가져오거나 주변에서 구입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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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