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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산불 15시간여 만에 완진…1.2㏊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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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양양 산불 15시간여 만에 완진…1.2㏊ 소실
  • 송고시간 2018-01-15 17:48:48
양양 산불 15시간여 만에 완진…1.2㏊ 소실

[앵커]

어제(14일) 저녁 발생한 강원도 양양 산불이 15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1.2㏊의 숲이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건조특보 속에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15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낙산사 등이 있는 동쪽 바닷가까지 번질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15일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저녁 8시 쯤 발생한 이 불로 숲 1.2㏊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불이 나자 산불 진화대와 공무원, 소방관 등 1천 명 가까이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길이 한때 초속 3∼4m의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 영혈사 인근 500m까지 접근하자 스님과 신도 등 3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자치단체도 주변 주민 등에게 대피를 유도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발화 9시간여 만인 15일 새벽 5시 30분 쯤 큰 불길이 잡힌 데 이어 날이 밝으면서 산림청 헬기 등 진화헬기 4대가 공중 진화에 나서고 지상에서는 군장병 300여 명이 추가 투입되자 불씨는 모두 꺼졌습니다.

지금은 진화 인력 일부가 남아 강한 바람에 재발화할지도 모를 뒷불을 감시 중입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주택에서 발생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005년 4월에도 양양지역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로 천년고찰 낙산사와 문화재, 숲이 타는 피해가 난 바 있습니다.

양양을 비롯한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고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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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