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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마을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웬말" 주민들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청정마을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웬말" 주민들 반발
  • 송고시간 2018-01-31 21:43:58
"청정마을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웬말" 주민들 반발

[뉴스리뷰]

[앵커]

경기 안성의 한 농촌마을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유해물질 배출 같은 환경오염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지만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의료폐기물 지정소각장 인허가를 담당하는 환경청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청정마을에 소각장이 웬 말이냐고 항의합니다.

<현장음> "환경청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폐기물 처리업체는 마을에 하루 48t 규모의 소각장을 건설하겠다며 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돼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하류에 있는 상수원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근에 있는 장애인 요양시설과 축사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진희 / 마을주민> "주민들한테 미치는 피해가 엄청나잖아요. 암 조직부터 이런 것을 다 태우는 건데…절대 들어와서는 안 되죠."

면 이장단 협의회 등 각종 사회단체까지 반대운동에 동참했습니다.

<한경선 / 경기 안성시 양성면 이장단협의회장> "우리 지역에 큰 피해를 갈 것이라는 거를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반대하는 입장…"

하지만 업체 측은 기술이 좋아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업체 관계자> "이 기술은 검증된 기술입니다. 굴뚝에 나가는 환경오염물질을 전부 측정을 해서 유해물질이 없습니다.

환경청은 조만간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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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