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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가로막는 비행금지구역…없애야 남북 '윈윈'

경제

연합뉴스TV 남북 가로막는 비행금지구역…없애야 남북 '윈윈'
  • 송고시간 2018-06-15 09:35:14
남북 가로막는 비행금지구역…없애야 남북 '윈윈'

[앵커]

남북간 땅에는 휴전선이 그어져 있지만 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란 게 설정돼 있어서 뚫려 있어도 갈 수 없습니다.

남북화해 협력시대를 맞아 남북을 직접 오갈 수 있는 항로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하루 뜨고 내리는 비행기는 900여편.

1분에 한 대 꼴로 이착륙이 이뤄져 세계에서 바쁜 공항 중에 하나입니다.

이웃에 있는 김포공항에서 하루 400편이 뜨고 내리는 것을 감안하면 인천공항 주변 하늘은 그야말로 빈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북한 영공으로 넘어갈 수 없기 때문인데, 휴전선을 따라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의 영향도 큽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서북5도부터 시작해서 동해안까지 광범위하게 설정돼 있고 정전이후 70년동안 유지돼 왔습니다. 우리 항공기의 월경을 막고, 북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서…"

남북 화해 협력시대를 맞아 남북으로 이어진 항로를 개발하는데도 장애가 됩니다.

우리 군이 비행금지구역을 일부 해제하고 북한도 영공을 통과할 수 있게 하면 인천공항에서 유럽과 미주로의 이동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일본과 동남아에서도 남북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가 대폭 늘어납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도 지금보다 1.5배 늘어 진정한 허브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하수동 / 항공대 교수> "인천공항은 이착륙 할 수 있는 항공기 수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이고, 인천공항을 입출항하는 이착륙 경로 및 공역의 복잡성이 해소됨으로써 안전 운항에 크게 기여하게…"

전문가들은 북한 영공 개방시 하루 300편 안팎의 항공기가 통과할 것으로 분석돼 북한은 매일 2억원이 넘는 통과료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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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