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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퇴근뒤 학원ㆍ헬스장으로…음식점 울상

경제

연합뉴스TV 52시간 퇴근뒤 학원ㆍ헬스장으로…음식점 울상
  • 송고시간 2018-07-05 09:36:24
52시간 퇴근뒤 학원ㆍ헬스장으로…음식점 울상

[앵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을 갖게 된 직장인들의 발길이 학원, 헬스장 등 자기 관리를 위한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반면 근무가 일찍 끝나면서 회식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 음식점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 광화문의 한 영어학원, 늦은 저녁이지만 학습 열기가 뜨겁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되자 능력 향상을 위해 학원을 찾는 직장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신복선 / 서울시 서대문구> "영어가 필요하고요. 주 52시간이 정착되면서 여유롭게 마음 편하게 영어 학습이나 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양선열 / 월스트리트 종로센터장> "7시 이후에 방문하시던 분들이 6시 이후부터 문의도 많고 센터에 오셔서 학습하시는 분들도 더 많이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헬스나 골프, 수영 등 운동을 시작하는 직장인도 늘어났습니다.

<블랙비 / 유어짐 이사> "직장인 분들의 비율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활이 좀 늘다 보니까 아무래도 취미 갖거나 운동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자기의 시간을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장인 밀집 지역 식당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른 퇴근으로 회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공덕수 / 남도미가 사장> "김영란법 이후에 시급 인상이라던가 이런 것들 생각하면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가 많이 줄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이한 직장인들이 퇴근 후 술 한잔하는 대신 건강과 공부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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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