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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특검 입증" vs "여권 압력에 굴복"

사회

연합뉴스TV "정치 특검 입증" vs "여권 압력에 굴복"
  • 송고시간 2018-08-18 18:13:53
"정치 특검 입증" vs "여권 압력에 굴복"

[뉴스리뷰]

[앵커]

김경수 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특검이 무리한 수사를 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구속영장 재청구와 함께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결국 정치 특검이자 편파 특검이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 연장은 더 이상 명분을 갖출 수 없게 됐다"면서 "정치공세 차원에서 벌인 특검 쇼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법원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법원이 특검의 구체적인 물증과 관계자들의 일관된 진술에도 김 지사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인정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원이 여권의 압력과 겁박에 굴복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과 김 지사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성태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백정의 서슬 퍼런 칼로 겁박을 해대니 어느 특검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이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면서 "김 지사를 감싸고 특검을 겁박한 민주당은 진실의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의 수사 종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사 기간 연장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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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