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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유통되는 카멜레온…야생동물 판매 허가제 추진

사회

연합뉴스TV 택배로 유통되는 카멜레온…야생동물 판매 허가제 추진
  • 송고시간 2018-10-02 21:21:27
택배로 유통되는 카멜레온…야생동물 판매 허가제 추진

[뉴스리뷰]

[앵커]

가정에서 도마뱀이나 거북이 같은 야생동물 키우는 분들 많은데요.

사실상 유통에 아무런 규제가 없고 물건처럼 택배로 보내지다보니 동물이 고통받는 것은 물론 질병 감염의 우려도 높이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육지거북이와 카멜레온, 도마뱀 등 갖가지 야생동물을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결제만 하면 택배로 보내주는 등 유통에도 별 규제가 없습니다.

개인이 마구잡이로 번식시켜 파는 경우가 많은데다, 작은 상자나 심지어 페트병에 담아 보내져 동물이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입니다.

<야생동물 판매업자>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고속버스로 받는거죠. 최대한 저희가 안전하게 싸요. 안에 휴지 같은걸로 심하게 안 부딪히게 포장해서 발송하고 있어요."

국내 야생동물 판매업체는 300여곳으로 추정되는데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아 동물권 침해는 물론 질병 감염 우려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야생동물 판매를 위해 허가제를 도입하고 택배가 아닌 직접 만나 거래하고 유통할 수 있게하는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의원> "야생동물은 검역과정에서 정밀검사가 아닌 임상관찰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어떤 질병이 있는지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더 나아가 야생동물은 개나 고양이와 전혀 다른 속성을 갖고 있다며 반려동물처럼 기르는것 자체가 동물 학대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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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