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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 엄벌하라" 청원 역대 최다…추모물결 이어져

사회

연합뉴스TV "PC방 살인 엄벌하라" 청원 역대 최다…추모물결 이어져
  • 송고시간 2018-10-22 07:17:40
"PC방 살인 엄벌하라" 청원 역대 최다…추모물결 이어져

[앵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을 엄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가 역대 최고치를 넘겼습니다.

사건 피의자 30살 김모 씨는 치료감호소로 옮겨져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게 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PC방 앞, 시민들이 마련한 추모공간에는 애도의 마음이 담긴 국화가 놓여졌습니다.

추모공간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짧은 메모부터 평상시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는 장문의 편지까지 각종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사건 피의자 30살 김모 씨는 지난 14일 PC방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심신미약 감형은 없어져야 한다'며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닷새 만에 75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75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원 마감일인 다음달까지 100만 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를 방문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도 엄정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주민 / 서울지방경찰청장> "유족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수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씨의 동생이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은 데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아버지는 아들이 키 193㎝에 검도 유단자였다며 피의자 동생이 없었다면 충분히 도망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충남 공주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해 1개월 동안 정신감정을 받게 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치료감호소에서 의사나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정신상태 판단을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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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