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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보디가드, 북한 방탄경호단 눈길 확

정치

연합뉴스TV 달리는 보디가드, 북한 방탄경호단 눈길 확
  • 송고시간 2019-02-26 17:50:53
달리는 보디가드, 북한 방탄경호단 눈길 확

[앵커]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차량 속도에 맞춰 뛰는 경호원들의 모습이 화제였는데요.

베트남에 도착한 김 위원장의 경호원들이 또다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동당역을 나온 김정은 위원장, 곧바로 준비된 전용 벤츠 차량에 탑승합니다.

베트남 시민들을 향해 여유있게 손을 흔드는 사이 지도자를 에워싼 경호원 12명의 긴장된 모습도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 좌우에 6명씩 일렬로 배치된 경호원들은 차량이 움직이자 빠른 걸음으로 보조를 맞춰 이동합니다.

지난해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첫 선을 보인 12인의 경호원들, 이른바 '방탄 경호단'의 근접 경호가 시작된 것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그동안 보여준 'V'자가 아닌 차량의 양 측면만 가로막은 '11'자 대형이어서 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평이 나옵니다.

북한에서는 매우 큰 키인 190㎝ 안팎의 신장에 다부진 체격, 짧은 머리를 한 이들은 호위총사령부 974부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위원장 바로 옆에서 무기를 소지하고 경호하는 만큼 북한 노동당 지도부의 엘리트들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지난해 판문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1차 북미 정상회담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 V자 대형으로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싸고 뛰었습니다.

최근 국제사회 정상외교에서 보기 어려운 흐트런짐 없는 대형유지로 외신들도 이들을 '러닝 보디가드'로 부릅니다.

이들이 호위한 벤츠 차량은 방탄 기능이 있는 개조된 리무진 버전으로 타이어가 훼손돼도 시속 80㎞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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