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기자]
날씨가 온화해질수록 미세먼지 때문에 숨쉬기 힘든 날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미세먼지가 좋음 단계를 보인 날은 단 하루도 없었는데요.
봄에는 황사까지 더해질 전망이라 최악의 봄철 대기질이 예고됐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앵커]
도심 건물이 뿌연 연기에 갇히고 답답한 마스크를 쓴 채 산책을 나서는 일이 일상이 됐습니다.
1급 발암 물질로 분류된 초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숨 막히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날은 18일, 매우 나쁨도 3일에 달했습니다.
보통은 35일,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계절이 본격 봄에 들어서는 다음달에는 먼지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공기가 깨끗한 북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겨울철과 달리 봄에는 중국발 먼지가 더 자주 바람에 실려오기 때문입니다.
또 자외선이 강해져 국내 오염물질들이 햇빛과 반응해 2차 미세먼지도 자주 만들어집니다.
지난해 서울의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3월이 세제곱미터당 35ug(마이크로그램)으로 1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원조 불청객인 황사도 올봄에 유독 더 심할 전망입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봄철 동안 황사는 평년 수준인 5일보다는 다소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특히 평년보다 건조할 것 같은 5월에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가장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데 이어 비상저감조치도 연일 발령 중인 올겨울.
다가올 봄에는 황사까지 더해져 호흡기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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