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접대와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월드스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구속 여부에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목 기자,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인 10시쯤 승리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승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그대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영장심사는 바로 이 시각, 10시 30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4가지입니다.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특가법상 횡령 그리고 식품위생법 위반입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해 국내에서 본인 역시 직접 성매매를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승리는 오늘 같은 시각 영장심사를 받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드러난 상태입니다.
승리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인데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가수 정준영, 최종훈에 이어 버닝썬 사태로 구속된 3번째 연예인이 됩니다.
[앵커]
오늘 영장심사 결과가 경찰 수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구속 가능성 어떻게 예상되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승리의 혐의는 광범위합니다.
결국 혐의를 소명할 충분한 증거가 수집됐는지가 관건인데요.
앞서 승리를 18차례 조사할 정도로 경찰은 영장 신청까지 신중을 기해왔습니다.
승리 측은 수사가 다각도로 여러 차례 진행됐고, 소환에 대부분 응한 점을 들어 도주의 우려 등이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반해 경찰 측은 사안이 중대하고, 줄곧 혐의를 부인해온 승리의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강조할 것을 보입니다.
특히 버닝썬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승리에게 여러 혐의가 적용된 만큼 이번 구속 여부가 경찰 수사의 중간 성적표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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