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전 교제살인 사건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살인 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전지법에서 열립니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8분께 서구 괴정동 한 거리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긴급 체포됐다. 체포 직전 음독한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5일 퇴원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오토바이 리스 명의 문제로 (피해자와) 다툼이 있었고 날 무시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씨는 범행을 위해 미리 흉기와 농약 등을 구입했고, B씨와 함께 공유 차량을 빌려 오토바이 명의 변경을 하러 가기로 한 날 B씨를 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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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