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병사를 수술하는 모습.[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전쟁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부상자들의 안면 복원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안면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신체·정서적 트라우마에 시달려왔습니다.
이들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들이 3D 프린팅 등을 활용해 부상자의 얼굴을 재건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6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와 수술 가이드를 제작해 산산조각 난 턱뼈와 광대 등을 더욱 정확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키이우 보호몰레츠 국립의대 악안면외과장인 안드리 코프차크 박사는 NYT 취재팀에 산산조각 난 턱뼈 CT 영상을 보여주면서 "두개골을 스캔하고 디지털 모델을 만든 뒤 티타늄 판을 한 층씩 프린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32살 볼로디미르 멜니크 씨는 재작년 러시아군의 언덕 진지를 점령하는 전투 도중 얼굴에 파편을 맞았습니다.
당시 오른쪽 얼굴 신경이 모두 끊기는가 하면 뼈는 산산조각이 났고, 시력까지 잃었습니다.
이후 수차례 수술이 이어졌지만 금속판이 잘못 삽입되면서 고름이 생기고, 파편도 몸에 남았습니다.
멜니크 씨는 다친 지 두 달이 지나 의료 구호 프로젝트를 통해 안면 재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전투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일념으로 50번 넘는 수술을 견뎌낸 그는 지난해 가을 마지막 수술을 받은 뒤 전선으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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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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