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LAFC에 입성해 단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손흥민 열풍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 MLS가 연일 뜨겁습니다.

LAFC는 손흥민 이적이 확정된 순간부터 온통 손흥민으로 도배하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는 손흥민 사진과 함께 시즌 티켓 판매를 유도하는 화면이 나오고, 손흥민 유니폼 구매를 위한 별도 배너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에도 연일 손흥민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2,650만달러(약 368억원)를 쓴 LAFC지만, 효과는 이적료 이상입니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선수 착용 유니폼 '어센틱 저지'는 사실상 품절 상태입니다.

195달러(27만원)에 달하는 해당 유니폼은 LAFC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숍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9월13일까지 발송하겠다는 설명이 붙어 물량이 달리는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홈 유니폼은 아예 완판돼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앞서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영입 후) 한 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에 걸쳐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시간 9월1일로 예정된 손흥민의 첫 홈경기 티켓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LAFC 유니폼 손에 든 손흥민[LAFC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LAFC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저렴한 좌석이 200달러 수준으로, 손흥민 영입 전 50~60달러면 구할 수 있었던 티켓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손흥민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본부석 쪽 1층은 대부분 500~8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시야가 좋은 좌석은 무려 5,265달러(731만원)에 판매중입니다.

손흥민 열풍에 LA 관광청도 '글로벌 축구 관광 도시를 만들겠다'며 집중 홍보에 나섰습니다.

애덤 버크 LA 관광청장은 "손흥민의 합류는 스포츠 팬뿐 아니라 한인 사회와 전 세계 방문객 모두에게 뜻깊은 순간"이라며 열풍에 편승했습니다.

무엇보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축구를 하러 왔다"고 강조했던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이적생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6위였던 LAFC는 손흥민이 가세한 뒤 1승 1무를 올리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MLS 사무국은 지난 주말 경기 '베스트 11' 에 손흥민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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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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