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X][출처=X]


한 빵집 사장이 소방관에게 커피를 대접한 뒤 소방서에 꾸준히 빵을 후원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직 소방관인 백경(필명) 작가는 지난 2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직접 겪은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밥때를 놓쳐 새로 생긴 빵집에 들렀고, 후미진 골목에 있어 잠깐 구급차를 세워 놔도 눈치가 덜 보이겠구나 싶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서자 젊은 사장은 "너무 고생 많다. 몸이 아파 이루지 못했지만 어렸을 때 소방관이 꿈이었다"며 구급대원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백 작가는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구급대원 각자의 손에 커피를 쥐여줬다"며 "다른 손님 눈치가 보여 나가려는데 사장이 쉬었다 가라며 아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후 소방서에는 주기적으로 빵이 배달되기 시작했습니다.

백 작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음이지만 굳이 계산하자면 한 번에 최소 10만 원어치 이상의 빵을 정성스레 포장해 보내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방서에 빵 퍼주다 빵집이 망했다는 소문이 돌까 진심으로 염려되기도 했다"며 "요즘도 오븐에서 갓 꺼낸 진심을 소방서로 보내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쭐내주고 싶다", "훈훈하다.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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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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