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유엔총회 연설을 가자지구 주민들이 들을 수 있도록 확성기를 설치하라고 군에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N12 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시간 26일 예정된 네타냐후 총리의 유엔 연설에 맞춰 가자지구 여러 곳에 확성기를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내부에선 이 작업을 위해 전투병력이 방호시설이 마련된 주둔지에서 떨어진 지역으로 옮겨가야 하는 만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전투병 30여명의 부모는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과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앞으로 지시를 취소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정보 제공을 위해 가자지구 국경의 이스라엘 쪽에만 확성기 트럭을 배치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유엔총회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하는 역사적인 연설을 가자지구에 방송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작업이 이스라엘 군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하라고 특별히 명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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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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