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가자지구 전쟁 휴전 1단계를 위해 이스라엘군이 그은 임시 경계선이 영구적인 국경선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영국 가디언은 가자지구 내 휴전선을 표시한 임시 노란색 경계선이 점차 새로운 국경선이 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1단계 상태에서 자신들의 통제 지역을 표시하기 위해 200m 간격으로 노란색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했습니다.
경계선을 기준으로 서부 지역은 하마스가, 나머지 절반인 동부와 남·북부 국경 지역은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의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설치한 노란색 블록은 이 경계선보다 수백 m 씩 더 서쪽으로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군이 이 경계선에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발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휴전 이후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하루 평균 팔레스타인인 20명이 사망하는데, 이 중 다수는 노란 선 인근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군사 전문기자인 요아브 지툰은 노란 선이 "가자지구를 축소하고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허용하는 높고 정교한 장벽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난민 지원단체인 국제난민(RI)의 제러미 코니딕도 노란 선을 두고 "서서히 진행되는 사실상의 가자 병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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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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