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석 후원인, 김영태 병원장[서울대병원 제공][서울대병원 제공]


70대 개인 투자자가 병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대병원에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기부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김거석 후원인으로부터 약 1억5천7백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1개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으로 받은 디지털자산 형태의 기부로, 병원은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의 전환점으로 평가했습니다.

김거석 후원인은 가상자산,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투자 분야에 관심이 높은 개인 투자자로, 이번 비트코인 기부 이전에도 병원발전기금 8억원과 저소득층 환자지원기금 1억원 등 총 9억원을 후원한 바 있습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약 10억5천만원에 달했습니다. 그는 서울대병원 외에도 사랑의열매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비트코인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정부의 비영리법인 가상자산 현금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당 기부금을 현금화해 병원발전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계기로 디지털자산 기부를 안정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내부 절차를 마련하고, 기부금이 교육·연구·진료·공공보건의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전달식은 10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김영태 병원장과 김연수 전 병원장, 박도중 대외협력실장, 정창욱 정보화실장, 김태균 발전협력담당교수가 참석했습니다.

김거석 후원인은 “비트코인은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기부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새로운 형태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기부는 디지털자산을 통한 사회공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서울대병원은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다양한 형태의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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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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