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12·3 비상 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당내 20여 명의 의원들과 집단행동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8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당내 분위기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해야 된다는 분들이 더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부의 결정이 아직까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의원들이 지도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나서지 않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2020년 당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던 일을 언급하며, "당시 저항에도 (사과를) 하고 나니까 오히려 국민들께서 더 잘 바라봐주셨고 좋게 봐주셨던 걸로 기억하고 여론조사에도 실제로 반영됐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의 사과가 없을 시 연판장을 돌리거나 기자회견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내겠다"며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 지난날의 성찰이 주요 내용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장동혁 대표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꼭 이겨야 되고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12월 3일을 기점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자 등과 절연의 움직임들이 있을 것으로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것"아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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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