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문에 남은 침 자국[독자 제공. 연합뉴스][독자 제공. 연합뉴스]배달 기사가 자신의 기침에 불쾌한 반응을 보인 아파트 주민의 집 현관문에 소화기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쯤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가 현관문에 침을 뱉고 소화기를 던진 뒤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집에 사는 40대 남성 A씨는 딸로부터 "밖에서 욕설과 '쿵' 소리가 들렸다"는 말을 듣고 확인해 보니 자신의 집 현관문이 파손된 흔적과 함께 남은 침 자국 등이 있었습니다.
내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배달 기사 B씨는 사건 발생 전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의 아내를 향해 기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아이, 왜 저래"라는 A씨 아내의 혼잣말을 들은 B씨가 보복성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A씨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A씨의 아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층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주변 CCTV를 토대로 B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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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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