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포럼 참석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조속히 철수하고 다국적 국제안정화군(ISF)이 주둔해야 한다고 현지시간 6일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가결된 가자지구 평화 구상 지지 결의안의 이행을 압박한 것입니다.
AFP통신·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외교 회의 도하포럼에서 휴전 중재국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가자지구의 안정 회복, 주민의 자유로운 출입이 보장되지 않는 한 휴전이 완성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일시적인 중단일 뿐 아직 휴전이라고 볼 수 없다"며, 중재자들이 휴전 협정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알사니 총리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자지구의 유혈 사태 종식뿐만 아니라 분쟁의 근본 원인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등 팔레스타인인의 국가 수립 문제와 연결된다"며 "미국 정부와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알사니 총리는 밝혔습니다.
또 다른 중재국인 이집트의 바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매일 휴전을 위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국제안정화군을 지상에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분쟁을 확대 해석하며 안보를 명분으로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유령'과 싸우면서 자국의 위기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를 압박하기 위해 시리아가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점령이 종료되면 가자지구 내 무기를 팔레스타인 당국에 넘길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칼릴 알-하이야 대표는 성명을 내고 "우리의 무기는 점령과 공격이 존재하기에 있다"며 "점령이 끝나면 이 무기들은 국가(팔레스타인)의 권한 아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알-하이야 대표는 "유엔군이 분리 임무 병력으로 배치되어 국경을 감시하고 가자에서의 휴전 이행을 보장하는 것을 수용한다"며 하마스를 무장해제할 국제군 배치 구상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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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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