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습으로 파손된 캄보디아 도로[AFP 연합뉴스 제공][AFP 연합뉴스 제공]


캄보디아가 무력 충돌 상대국인 태국이 휴전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공습을 재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어제(22일) 태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시엠레아프주와 프레아비헤아르주 일대를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엠레아프주는 세계적 관광지인 '앙코르 와트' 사원이 있는 곳입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앙코르 와트 사원에서 차량으로 대략 1시간여 거리인 마을이 폭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 협상을 하기 위한 회담을 오는 24일 국경 일대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뒤 나왔습니다.

양국을 포함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외교부 장관들은 어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특별 회의를 열고 태국과 캄보디아에 교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태국은 캄보디아가 먼저 로켓으로 공격해 맞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태국 군 당국은 캄보디아 군이 로켓 수십 발을 쏴 태국 공군이 캄보디아 군사 목표물 2곳을 공습했다고 맞섰습니다.

이처럼 휴전회담 개최 합의 발표 후에도 충돌은 계속됐지만, 캄보디아 내무부는 태국이 휴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일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했습니다.

태국 국방부는 "(양국이 오는 24일에) 휴전 이행과 관련 절차, 검증 방안 등을 상세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양국이) 가능한 한 빨리 휴전에 합의하기를 바란다"고 했고, 미국도 이번 주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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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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