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의 한 오피스텔 '고양이류 사육 금지 안내' 공고문[제보자 제공][제보자 제공]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입주민들은 이사를 가달라고 요청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한 SNS 플랫폼에는 "고양이는 안 키우지만 너무하다"는 글과 함께 관련 공고문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사진에는 인천 청라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고양이류 사육 금지 안내' 공고문이 담겼습니다.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텔은 지난해 12월 21일 입주민총회 결의를 통해 고양이와 페럿, 토끼, 너구리 등 고양이류 동물의 사육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관리사무실 측은 지난해 9월 고양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입주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세대에 대해서는 2026년 3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는 대신, 인덕션 안전 커버 설치를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양이를 꼭 키워야 하는 세대에 대해서는 다른 곳으로 이사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건물 로비에 부착된 공고문[제보자 제공][제보자 제공]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21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관심을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인덕션 화재를 고양이의 문제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며, 보호자의 관리 부주의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안전 커버 등 간단한 조치로 예방이 가능한 사안을 사육 금지로 연결한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강아지들은 인덕션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기 쉽지 않지만 고양이들은 올라간다"면서도 "토끼랑 너구리는 왜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관리사무실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공고문에 적힌 이사 요청은 강제 사항이 아닌 협조와 권장 차원의 안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번 조치는 고양이류에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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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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