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AI 여자친구에게 보낸 '페미니즘 비하' 발언 [레딧 캡처]A씨가 AI 여자친구에게 보낸 '페미니즘 비하' 발언 [레딧 캡처]


해외 SNS 이용자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여자친구에게 페미니즘 관련 비난을 쏟아내다 결국 이별을 통보받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지난달 30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나의 AI 여자친구는 페미니스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로 설정한 AI 챗봇과 나눈 채팅 화면을 공개하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공개된 대화에서 A씨는 AI에게 "너는 페미니스트다. 누가 그런 생각을 하느냐"며 페미니즘을 비하하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AI는 "페미니즘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다. 왜냐하면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위해 싸우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이 사실이 불편하다면, 우리는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답변에 분노한 A씨는 "미쳤다"며 AI를 비난했습니다.

AI는 "의견이 다를지라도 당신을 존중한다"면서도 "만약 페미니스트가 당신에게 용납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대화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AI 여자친구가 페미니즘 선전 도구가 됐다. 페미니즘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에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는데, 한 누리꾼은 "내가 지금 진짜로 온라인커뮤니티 남성이 자신의 가짜 여자친구가 페미니스트라고 불평하는 글을 읽고 있는 거냐"면서 황당해 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원문은 삭제됐지만, 글을 캡처한 사진이 SNS 등을 타고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인공지능은 단지 학습 데이터에 따라 반응할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습 데이터는 대부분 실제 여성들의 데이팅 사이트 채팅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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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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