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갈대밭 화재 당시 모습[창원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창원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창원지역 갈대밭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방화)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낮 12시 36분쯤 창원 의창구 대산면 일동리 수산대교 아래에서 불을 질러 갈대밭 약 30만㎡를 태운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창녕군 한 요양원에 부모님 병문안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고 이동하던 중 평소 가지고 다니던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동선을 추적해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A씨를 범행 당일 대산면 한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체포 직후 "추워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A씨는 정식 조사가 시작되자 당초 진술을 번복하고 "부모님이 요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그동안 잘 모시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가 정신질환과 동종 전과가 없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가 낸 불은 화재 발생 약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으며, 갈대밭 등이 불에 탔습니다.

소실 면적은 약 30만㎡로, 축구장 약 42개 크기입니다.

관계당국은 갈대밭 소실에 대한 정확한 재산 피해 금액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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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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