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헬멧 든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헬멧'을 쓰고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 나서려다 출전을 금지당한 우크라이나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를 제기했지만 기각됐습니다.
AP통신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4일) "CAS가 '추모 헬멧은 올림픽의 정치적 중립 규정을 위반한다'고 판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IOC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은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CAS는 "선수의 추모 의도와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고통을 알리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경기장이 아닌 인터뷰 구역이나 SNS 등에서는 헬멧을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선수 측 변호사는 "실제 위법 행위나 기술·안전상의 위협이 없었고, 경기 시작 전임에도 선수를 실격시킬 수 있다는 IOC 결정이 유지됐다"며 즉각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헤라스케비치 또한 "IOC는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며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이번 올림픽에 러시아 국기 이미지를 넣은 헬멧을 쓴 채 경기에 나선 이탈리아 스노보드 선수 롤란트 피슈날러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IOC 측은 "피슈날러의 헬멧은 2014 소치 대회를 포함해 자신이 출전했던 모든 올림픽 개최지를 기리는 위한 것"이라며 언급 사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앞서 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숨진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한 헬멧을 쓰고 이번 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 나서려다 IOC에게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이타적인 봉사와 시민적 용기,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지키려는 애국심을 기린다"며 자유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훈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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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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