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 자요"…커피우유 '카페인 폭탄' 논란

[앵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커피우유의 카페인 함량이 에너지 음료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무심코 커피우유를 마시다가는 카페인을 과다 복용할 수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GS25가 출시한 '더 진한 커피우유'.

일명 '악마 스누피'로 불리는 이 우유의 카페인 함량은 237mg에 달합니다.

이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커피믹스의 약 6배, 에너지 음료의 4배 수준.

따라서 이 커피우유 두 팩을 마시면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 400mg을 초과합니다.

몸무게 50kg인 청소년의 경우 한 팩만 마셔도 권장량을 훌쩍 넘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우유 속에 카페 돌체, 커피맛 우유 등 다른 커피우유들도 고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커피우유들의 '고카페인' 표시는 작아서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지 않고, 무심코 마셨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 윤 / 서울시 서대문구> "시험기간이라 늦게까지 공부해야 해서 커피 대신 커피우유가 낫겠거니 싶어서 마셨는데 다음날까지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박태균 / 식품의약칼럼니스트>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카페인 과다 섭취를 하게 되면 불면증이나 짜증, 불안 등이 늘어납니다. 카페인 의존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유라고 방심하지 말고 카페인 함량을 꼼꼼히 살핀 후 주의해서 마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