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때아닌 히틀러 붐? 자서전 '나의 투쟁' 불티
[앵커]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요즘 독일에서는 히틀러의 자서전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금서 취급을 받았던 책인데, 이유가 뭘까요.
베를린에서 고형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나의 투쟁', 원어로는 'Mein Kampf'가 제목인 책은 히틀러가 남긴 자서전입니다.
1920년대 뮌헨에서 반란을 일으킨 죄로 수감됐을 때 쓴 겁니다.
그 책에 비판적 주석 3천700개가 달린 비판본 서적이 작년 한 해 8만5천 부나 팔렸습니다.
뮌헨현대사연구소가 책을 낸 시기는 작년 1월입니다.
당시 4천 부밖에 안 낸 연구소는 "예상 못 한 대박"이라고 말합니다.
연구소는 이번 달 말에 6쇄를 찍을 계획입니다.
연구소는 "정치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계층이 주로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자들이 많이 샀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소가 이런 설명을 내놓은 것은 책의 인기를 나치 반동의 역사에 대한 향수로 오도하는 측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덴트 바우어캄퍼 / 베를린자유대 역사학 교수> "이건 비판본입니다. 주석과 각주, 비판적 코멘트가 많이 달려 있지요. 그래서 이 비판본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의 투쟁은 유대인 증오와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다뤘습니다.
또한, 나치의 패권 야욕을 담고 있어 악마의 서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저작권을 가진 바이에른주가 출간을 금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저작권 기간 70년이 지났습니다.
따라서 당국이 출판을 불허하는 원본이 아니라 비판본에 한해선 출간이 가능합니다.
연구소는 프랑스어판 등 다른 나라 번역본도 내놓을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고형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요즘 독일에서는 히틀러의 자서전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금서 취급을 받았던 책인데, 이유가 뭘까요.
베를린에서 고형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나의 투쟁', 원어로는 'Mein Kampf'가 제목인 책은 히틀러가 남긴 자서전입니다.
1920년대 뮌헨에서 반란을 일으킨 죄로 수감됐을 때 쓴 겁니다.
그 책에 비판적 주석 3천700개가 달린 비판본 서적이 작년 한 해 8만5천 부나 팔렸습니다.
뮌헨현대사연구소가 책을 낸 시기는 작년 1월입니다.
당시 4천 부밖에 안 낸 연구소는 "예상 못 한 대박"이라고 말합니다.
연구소는 이번 달 말에 6쇄를 찍을 계획입니다.
연구소는 "정치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계층이 주로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자들이 많이 샀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소가 이런 설명을 내놓은 것은 책의 인기를 나치 반동의 역사에 대한 향수로 오도하는 측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덴트 바우어캄퍼 / 베를린자유대 역사학 교수> "이건 비판본입니다. 주석과 각주, 비판적 코멘트가 많이 달려 있지요. 그래서 이 비판본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의 투쟁은 유대인 증오와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다뤘습니다.
또한, 나치의 패권 야욕을 담고 있어 악마의 서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저작권을 가진 바이에른주가 출간을 금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저작권 기간 70년이 지났습니다.
따라서 당국이 출판을 불허하는 원본이 아니라 비판본에 한해선 출간이 가능합니다.
연구소는 프랑스어판 등 다른 나라 번역본도 내놓을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고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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