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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시진핑과 푸틴은 애정 아니라 정략결혼"

세계

연합뉴스TV 백악관 "시진핑과 푸틴은 애정 아니라 정략결혼"
  • 송고시간 2023-03-21 13:11:18
백악관 "시진핑과 푸틴은 애정 아니라 정략결혼"

[앵커]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관계를 미국은 '정략결혼' 사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손잡고 국제사회의 중심에 서려는 중국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공조를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불만으로 규정했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잠재적 동맹으로,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을 생명줄로 보고 있고,

두 사람의 관계는 애정없는 결혼과 같다는 비유도 들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 "(푸틴과 시진핑은) 애정이라기보다는 정략결혼 관계로 봅니다. 이번 회담 이후 이것이 다음에 어디로 갈지 지켜볼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 간 만남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의 공조 강화를 줄곧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세계의 다극화,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촉진하겠다며 미국의 리더십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중-러 공조를 기반으로 미국에 대응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 같은 기류를 두고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리더십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한 견제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한 징후는 없지만 가능성까지 지울 수는 없다면서 무고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학살하는 푸틴 대통령을 돕는 것은 중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중국_러시아 #정략결혼 #시진핑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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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