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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도 개막 10만명…홈런왕 이승엽, 홈런으로 감독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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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악재에도 개막 10만명…홈런왕 이승엽, 홈런으로 감독 첫 승
  • 송고시간 2023-04-02 09:32:55
악재에도 개막 10만명…홈런왕 이승엽, 홈런으로 감독 첫 승

[앵커]

각종 악재에도 10만명이 넘는 팬들이 프로야구 개막전을 찾았습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데뷔전에서 짜릿한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가 잇단 악재에도 전 경기 매진으로 관중 1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개막전 두 번째로 많은 팬을 모았습니다.

<김택수·김율 / 두산 팬>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좋은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님 모시게 돼서 두산 팬으로서 큰 영광이고…"

9-10으로 뒤진 연장 11회말, 두산에 찾아온 무사 1·3루 기회.

로하스가 초구를 받아쳐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립니다.

두산은 구단 최초 개막전 역전 끝내기 홈런에 7회 터진 김재환의 동점 3점포를 포함한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홈런왕' 출신답게 홈런을 앞세워 첫 승을 올렸습니다.

<이승엽 / 두산 감독> "제가 홈런을 500개 이상 쳤지만, 오늘 두 개의 홈런이 더 기분 좋습니다. 앞으로 두산 베어스 팬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두산 베어스가 되겠습니다."

팬들은 데뷔전에서 드라마 같은 승리를 선사한 이승엽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추신수가 최고령 시즌 1호 홈런을 쏘아올려 동점을 만듭니다.

지난해 우승팀 SSG는 개막전 징크스를 떨쳐낸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짠물투를 더해 KIA를 잡았습니다.

김광현은 정민철을 제치고 최소경기 15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축제 같은 개막전 분위기는 어쩌면 반성할 일만 산적한 야구계를 항한 마지막 경고의 메시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계속된 악재에도 신뢰를 보내고 있는 팬들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이승엽 #김광현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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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