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일본 나가노현의 시골 마을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총기를 발사해 경찰관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특별한 동기가 없는 묻지마식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복을 입은 여성 경찰관이 방패를 들고 급하게 달려갑니다.
잇따라 현장에 도착한 다른 경찰관들도 급하게 방탄복을 꺼내 입습니다.
어제(25일) 오후 일본 나가노현에서 한 남성이 흉기와 엽총으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관들은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용의자가 쏜 엽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흉기 공격을 당했던 여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용의자가 살려달라며 도망치는 여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범행 뒤 민가로 도주해 농성을 벌이면서 무장경찰들과 밤새 대치하다 사건 발생 12시간 만인 새벽 4시30분쯤 체포됐습니다.
주택 주변에서 다른 민간인 여성 시신이 발견되면서 희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의자의 신분이 나카노시 시의회 의장의 장남이라는 추정과 함께 무차별적인 묻지마식 살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총기 규제가 엄격한 일본에서는 총기 관련 사고가 매우 드문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현장에서 사제 총에 맞아 숨진 데 이어 또다시 총기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 국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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