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 속에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아이스링크장을 찾았습니다.

스케이트장은 실내온도가 20도 정도로 선선한데요.

폭염 속 겨울왕국을 찾은 아이들의 모습을 최지원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스케이트가 어색한 아이는 엄마 손을 꼭 잡고 종종걸음을 디딥니다.

바람을 가르며 친구와 신나게 경주도 합니다.

행여 아이가 넘어질까, 아빠는 아이를 꼭 붙듭니다.

모두 방학을 맞아 더위를 피해 스케이트장을 찾은 아이들입니다.

점점 빨라지는 속도에 좀 무섭기도 하지만 친구와 함께 타다보면 어느새 재미를 느낍니다.

<이도경·남다연 / 경기도 남양주> "다연이가 아이스 스케이팅 타자고 해서 왔어요. 살짝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시원하고 재미있고 무서웠어요."

스케이트장 실내 온도는 20도 가량으로, 서울의 최고 온도 36도와는 16도나 차이가 났습니다.

빙판 표면 온도는 늘 영하가 되도록 유지돼, 더위를 느낄 틈이 없습니다.

고모집에 놀러왔다 시원한 얼음을 찾아 온 자매도 시원하게 더위를 날렸습니다.

<문민서·문윤서 / 전남 순천시> "좋아요. 무섭고 재미있었어요. 여기 들어와서 시원해요."

방학을 맞아 훈련에 매진하는 빙상 꿈나무들도 있습니다.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피겨요정들의 집중력은 한낮의 태양보다도 뜨겁습니다.

저도 스케이트를 신어봤습니다.

이렇게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에 서 있기만 해도 방학을 맞은 것처럼 신이 납니다.

스케이트장 관계자는 여름방학과 폭염 여파로 지난달 입장객이 전월 대비 5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실내 피서에 나선 아이들의 얼굴에 땀 대신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현장음> "스케이트 타서 너무 시원하고 재미있었어요!"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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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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