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순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상인이 크게 다쳤는데요.

이 여성은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자 홧김에 일면식도 없는 상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검정 옷을 입고, 헤드셋을 착용한 여성이 거리를 서성입니다.

한 손에는 휴대전화와 함께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놀란 시민들이 몰려들고, 경찰 순찰차가 연이어 출동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25일 오후 7시쯤.

20살 여성 A씨가 한 속옷매장에 들어가 60대 여성 주인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최미광 / 목격자> "'악' 소리가 들리니까 이렇게 보니까 소리가 나니까 바로 뛰어가니까 그 난리가 난 거야. 여기 사람들 다 놀랐어."

60대 여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시민에게 붙잡혔다가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목격자> "지나가는 아저씨가 범인을 데리고 나오고 앞에 있는 동생이 112에 신고를 하고 제가 이제 119에 신고하면서…"

A씨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전 인근 가게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여성 홀로 있는 가게를 찾아다녔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일 3주 동안 다닌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되면서 그게 기분 나쁘다고 대상을 물색하다가 그렇게 된 거예요."

A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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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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