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가 운항 중 또 고장이 났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고장인데요.

이 때문에 승객 70명이 전원 하선했고 버스 운항에도 한때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버스를 타러 온 승객들이 선착장 앞에서 발걸음을 돌립니다.

26일 낮 12시 30분쯤 마곡 선착장을 출발해 잠실로 향하던 한강버스가 방향타 이상으로 회항했습니다.

승객 70명은 전원 하선했고 잠실에서 출발해 마곡으로 가는 버스 운항이 취소되는 등 후속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곳 마곡선착장에선 오후 6시에 출발하는 버스 운항이 한때 취소됐었는데요.

서울시는 버스 수리와 시범 운항을 마치고 오후 4시쯤 운항 재개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압 펌프 오작동으로 전기 신호가 끊기면서 우측 방향타에 이상이 감지됐다"며 "고장 2시간 15분만에 수리는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가 고장으로 멈춰선 건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

지난 22일에도 2편의 버스가 운항 중 전기 계통 이상으로 문제가 생겨 운항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영남 / 경기 고양시> "준비가 철저히 안 됐다 생각했죠. 이게 사람이 타고 다니는건데 조심해야 될 건데…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고장이 안나니까."

<배영희 / 서울 강서구> "고장나고 이러면 안전에 대해서 조금 염려가 되잖아요. 특히 물에 의한 사고는 우리 생명하고 바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

한강버스가 서울 시민의 출퇴근을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여전히 물음표가 붙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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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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