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다른 나라에 공급하지 않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도 수출을 막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 AI 칩 블랙웰을 수출 없이 내수용으로만 쓰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2일)>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칩보다 10년 앞서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엔비디아와 거래는 하도록 하겠지만, 최첨단 칩은 미국 말고 아무도 못 갖게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상은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블랙웰 대중국 수출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미 행정부 참모진의 반대에 무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지난달 31일)> "(블랙웰이 중국에서 판매되길 바라시나요?)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3일 엔비디아 AI 칩의 아랍에미리트 수출을 허용한 점 등을 볼 때 동맹국에는 첨단 칩 공급망을 열어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미국이 블랙웰을 핵심 전략 자산으로 취급하는 상황에서 언제든 수출 제한국을 확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경우 한국의 AI 반도체 수급에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에 모두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부분이 최신 블랙웰이고, AI 연구 등에 쓰이는 고성능 칩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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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을 다른 나라에 공급하지 않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도 수출을 막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 AI 칩 블랙웰을 수출 없이 내수용으로만 쓰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2일)>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칩보다 10년 앞서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엔비디아와 거래는 하도록 하겠지만, 최첨단 칩은 미국 말고 아무도 못 갖게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상은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블랙웰 대중국 수출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미 행정부 참모진의 반대에 무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지난달 31일)> "(블랙웰이 중국에서 판매되길 바라시나요?)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3일 엔비디아 AI 칩의 아랍에미리트 수출을 허용한 점 등을 볼 때 동맹국에는 첨단 칩 공급망을 열어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미국이 블랙웰을 핵심 전략 자산으로 취급하는 상황에서 언제든 수출 제한국을 확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경우 한국의 AI 반도체 수급에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한국 기업에 모두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부분이 최신 블랙웰이고, AI 연구 등에 쓰이는 고성능 칩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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